열린광장
언론보도
  1. [다시쓰는 폐광지역 리포트] 3. 광부 목숨 위협했던 매몰사고
    탄광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는 매몰사고다. 탄광 특성 상 좁고 폐쇄적인 환경은 사고 발생 시 구조를 어렵게 만들었고 다른 광물보다 무른 석탄의 특성은 매몰된 사람에게 버틸 수 있는 긴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대한석탄공사에서 지난 1951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탄광 내 안전사고의 원인별 재해인원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재해인원 6만4283명 중 1만8076명이 갱내에서 천장이나 벽의 암석이 떨어지거나 무너져서 발생하는 사고인 낙반붕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재해인원의 약 28.1%에 달하는 수치다. 도내에서는 1967년 12월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9명이 낙반사고로 인해 사망했고, 1973년에는 영월 옥동광업소에서 5명이, 1976년 경동탄광에서 4명, 1983년 태백 풍전탄광에서 4명, 1985년 정선 삼척탄좌에서 3명이 붕락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탄광에서는 매몰사고가 속출했다.1970년대부터 정선, 삼척 등지 탄광에서 근무했던 최월선(73)씨는 당시 탄광 관리업무를 맡아 진행하며 사고를 직접 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청의 경우 안전관리가 그나마 나았지만 하청 탄광의 경우에는 잠시 방심하는 사이 사고가 쉽게 발생했다. 특히 다른 광물에 비해 단단하지 않고 무른 석탄의 특성상 매몰사고가 쉽게 발생했다고 최 씨는 설명했다. 최월선씨는 “석탄이라는 게 곡괭이나 쇠봉 가지고 찍어도 상처가 날 만큼 매우 무른 광물인데 이걸 계속 캐고 파고 하다보면 지반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가 쉽게 무너지면 사람이 그 안에 파묻히는데 다른 광물들은 단단하다보니 공간이 생겨 생존하는 경우도 많지만 석탄은 그대로 묻혀 숨을 못 쉬어 사망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1978년부터 2004년까지 정선 동원탄좌에서 근무하며 6~7년간 구조대 생활을 했던 윤병천(77)씨도 당시 매몰사고 현장을 생각하면 아픈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윤병천씨는 “아침까지는 멀쩡히 걸어 들어갔던 동료가 사고를 당해 시신만 수습해야 하는 상황을 계속 겪다보면 회의감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당시 구조대는 굴진, 채탄 등 자기가 맡은 직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이었다. 약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사고규모에 따라 인원은 변동됐다. 윤병천씨의 경우 갱도 내 지지대를 보수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갱도를 잘 안다는 이유로 구조대로 선발됐다.1985년 퇴사하기 전까지 약 13년간 정선 나전광업소에서 근무하며 직접 매몰사고를 겪었던 이광재(71)씨는 결국 매몰사고로 인해 탄광을 그만둬야 했다. 매몰사고 당일 이광재씨는 을번 근무자로 오후 4시에 들어가 밤 12시까지 근무하는 근무조에 편성돼 있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근무에 투입돼 일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갱도 구조가 여러 갱도에서 캔 석탄을 통로를 통해서 한 곳으로 모으는데 많은 석탄이 한 번에 통로로 쏟아지다 보니 통로가 막히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쌓여 있던 석탄이 한 번에 쏟아졌고 쏟아진 석탄은 그대로 이광재씨를 덮쳤다.당시를 회상하며 이 씨는 “평소와 같이 통로를 뚫고 있는데 갑자기 탄이 쏟아졌다. 엄청난 양이 한 번에 쏟아지는 걸 보고 있으니 나는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원에 실려온 뒤였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행히 근처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신속히 구조됐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3년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결국 이광재씨는 해당 사고로 인해 광업소를 퇴사해야 했다. 이 씨는 “그래도 살아서 다행”이라며 “사고로 죽는 동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아픈 것보다 살아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6710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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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2. 청년 줄고 고령층 늘고…도내 폐광·접경지 인구유출 심화
    강원지역 인구 순유입이 4년 연속 지속됐으나 20대 청년층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태백과 정선, 화천 등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유출이 꾸준히 증가, 인구고령화와 공동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통계청의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 전입한 인구(19만4864명)가 전출 인구(18만7370명)보다 많아 7494명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순이동률은 0.5%로 전국에서 세종(2.7%), 인천(1%), 충남(0.7%) 다음으로 높았다. 도내 순이동자는 2019년(1661명)부터 2020년 5457명, 2021년 6681명에 이어 올해까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다만 연령별로는 격차가 컸다. 20대의 경우 순이동자는 2672명이 감소했다. 전년(-4574명)대비 규모는 줄었으나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유입은 최근 3년 동안 3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3334명) 당시 전년(1975명)대비 1359명(68.8%) 늘며 처음으로 3000명대를 진입했고 2021년 3703명, 2022년 3622명으로 강원지역 인구 순유입을 견인하고 있다.또 도내 시·군별로 순유입 인구 격차를 보여 폐광지, 접경지역 등을 위한 인구 대책도 요구된다. 지난해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과 원주의 순이동률은 각각 1.2%, 1.1%로 높았으나 폐광지역인 태백(-2%)과 정선(-0.8%)은 마이너스 지표를 보였다. 특히 화천의 순이동률은 -3%로 전국에서 가장 순유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70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의 55세 미만 세대별 모두 전출이 더 많은 가운데 25~29세 이하 인구가 238명, 30~34세 이하 166명, 35~39세 이하 89명 순으로 유출됐다.한편 강원도 시도별 전입 인구는 경기(38.6%), 서울(24.2%), 인천(6.4%) 등 수도권이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전출 인구는 경기(35.7%), 서울(25.4%), 충북(5.9%) 순이다. 한편 지난해 부동산 거래절벽현상으로 총 전입과 전출은 각각 전년대비 10.2%, 11% 감소해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될 경우 인구이동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 관계자는 “강원도도 주택사유로 인한 이동자 수가 크게 감소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 영향을 받은 것을 파악된다”며 “전통적인 강세였던 환경요인은 소폭 줄었으나 가족과 교육을 이유로 이주한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6768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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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3. 정선군 대형폐기물 배출 모바일 앱 “빼기”
    정선군은 군민들의 대형폐기물 처리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 하고 비대면 문화확산에 따른 폐기물 배출방식을 개선하고자 대형폐기물 배출 모바일 앱 「빼기」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빼기」​ 서비스는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구입하러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앱과 인터넷을 통해 사진 한장으로 신고에서 수수료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스티커 없이 간단하게 앱에서 결제 후 수거장소에 대형폐기물을 직접 배출하는 직접버림 서비스​, 폐기물 운반이 어려운 노년층을 위한 방문수거 내려드림 서비스​, 중고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재활용 중고매입 서비스​를 함께 시행합니다. 군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줄이고 재활용은 높일 수 있는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서비스 「빼기」 ​도입으로 정선군이 더욱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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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4. 정선군, 올해 고한·사북·여량 주민자치회 확대 운영
    강원 정선군이 올해 고한읍·사북읍·여량면의 주민자치회를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군민이 참여하는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앞서 정선군은 2020년부터 화암면과 북평면에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선군은 앞으로 주민자치회를 9개 읍·면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6일 사북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북읍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고, 9일에는 고한읍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27일에는 여량면 주민자치회 위원을 위촉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전증표 정선군 총무행정관은 “주민자치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이라며 “지역 균등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9개 읍·면 확대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https://www.news1.kr/articles/4918561에너지경제https://www.ekn.kr/web/view.php?key=20230108010001647이뉴스튜데이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9229전국매일신문https://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3814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7155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3520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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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
  5.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대회' 눈길
    두뇌활동 자극,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퍼즐맞추기, 보드게임 3종, 한궁 등 5종목 겨뤄◇정선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는 제3회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가 15일 고한읍 종합복지회관에서 지역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정선】정선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고 정선군종합 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제3회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가 15일 고한읍종합복지회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보드게임대회는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게임을 통해 어르신 인지능력 향상, 치매예방 및 우울증 예방은 물론 경로당의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정선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는 제3회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가 15일 고한읍 종합복지회관에서 지역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보드게임 대회는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3종, 한궁 등 5개 종목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 내는 것은 물론 소통과 화합하며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진길우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번 보드게임대회가 경로당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이 보드게임을 즐기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선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는 제3회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가 15일 고한읍 종합복지회관에서 지역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출처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page/view/2022111510580293692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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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
  6. 정선 고한 함백산야생화영농조합, 이웃돕기 성금 기탁
     강원 정선 고한 함백산야생화영농조합은 23일 고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방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출처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http://www.jeonmae.co.kr)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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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
  7. 포천시, 2022년 이동면 마을재생대학 및 워크숍 진행
    ‘다시 오고 싶은 이동면 ‘할 수 있다’를 외치다[뉴스피크] 포천시는 지난 22일 이동면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을재생대학을 통한 주민조직 공동체활동 및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다녀왔다.?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18번가, 구공탄시장, 삼탄아트마인을 거쳐 주문진 등대 새뜰마을의 등대꼬댕이공원 및 등대공원까지 마을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좁은 골목길이지만 깨끗하게 정비되어있는 골목길을 직접 탐방했다.첫 번째로 찾은 탄광촌 고한읍의 마을호텔18번가는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각종 폐·공간을 활용해 마을호텔18번가의 탄생 스토리를 만들고 주민이 직접 공예 작가에게 배운 LED야생화를 만들었다.매년 함백산에서 야생화 축제를 추진하고 그 축제와 연계해 야생화 테마를 계획했다는 고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의 이야기를 듣고 골목어르신들의 질문도 많았지만 우리 지역 특색을 살리고 싶어하셨고 도시재생, 마을재생이 어떤것이지 어떻게 시작하면되는지 눈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두 번째로 찾은 구공탄시장은 해발 700m에 있는 탄광촌을 그대로 살려 재래시장과 공방, 구공탄빵집, 구공탄쉼터, 나들가게 등 먹거리 장터가 열리는 광장이 조성되어 주말마다 푸드트럭 먹거리가 다양하게 ‘구순이네 공순이네 탄순이네’ 라는 재미난 스토리로 가족 단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세 번째로 찾은 삼탄아트마인은 2001년 폐광할 때까지 38년 동안 고한 지역 경제를 떠받쳐왔던 정암광업소를 도시재생한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탄생 된 곳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장소 및 배우 송중기가 묵었던 객실과 샤워장을 볼 수 있었다.마지막 네 번째로 찾은 주문진 등대 새뜰마을은 정말 산비탈과 구릉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마을로 활동가들과 주민들의 소통과 공감이 느껴지는 마을이었다.이날 워크숍에는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주민들과 골목길 어르신들이 탐방하셨고 현재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이 이동면 장암리 도시재생 및 마을재생 활성화를 위한 활동의 중요함을 인식하는 기회였다며 우리 마을도 ‘해보자’ ‘할 수 있다’는 파이팅을 외쳤다.배상근 지역발전과장은 “이번 마을재생대학 및 워크숍을 통해 “이동면 마을재생 사업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와 활동이 중요하며 마을의 주민조직 발굴 및 주민공동체 활동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관광특화시설과 상권 활성화 및 관광기반시설 공급 등을 포함해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출처 : 뉴스피크(http://www.newspeak.kr)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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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
  8. [한반도의 허리 강원 백두대간 대탐사] 28. 산상의 화원
    함백산, 광산도로 역사 지나 힐링로드로 다가온다태백 석탄산업의 중심 함백산천년고찰 정암사 품고있어‘운탄고도 1330’ 힐링로드 개장9개 트레킹 코스 총 길이 173㎞‘ 가장 높은 고갯길’ 만항재 정점국가대표 선수촌 1998년 설립매년 수백명 방문 훈련 구슬땀▲ 함백산은 크게 밝은 산이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눈으로 덮인 겨울풍경이 일품이다. 사진은 눈쌓인 함백산 정상.아! 백두대간대덕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해발 고도가 1573m로 태백산(1567m), 장산(1409m), 백운산(1426m), 대덕산(1307m), 매봉산(1303m) 등 주변의 산보다 높이 솟아있다. 예전 석탄이 핵심 산업에너지로 활용되던 시절에는 함백산 능선부근을 지나는 도로를 이용해 태백과 정선일원에서 캐낸 석탄을 날랐다. 지금은 이 산길을 강원도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시·군이 합심해 트레킹코스로 개발했다. 이 트레킹 코스는 ‘운탄고도 1330’이라는 이름으로 올 하반기 정식 개장했다. 만항재 코스를 포함한 9개 코스(전체 길이 173㎞)를 갖춘 힐링로드다. 또한 함백산에는 지난 1998년 설립한 태백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하고 있어 매년 수백명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함백산함백산은 황지의 진산으로 산속에 엄청난 양의 석탄이 매장돼 있어 예전엔 국내 굴지의 탄광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함백산은 해발 1573m로 태백산(1567m)보다 높이 솟아 있지만 태백산의 한 봉우리로 불리는 특이한 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강산 전 태백문화원장은 “옛날 함백산 인근의 태백산, 대봉, 천의봉, 백병산, 연화봉을 모두 아울러 태백산으로 부르다가 산이름을 세분화하면서 함백산이란 이름으로 고착했기 때문”이라며 “함백산 기슭에 위치한 정암사가 태백산 정암사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함백산에는 정선군 방면의 정암사가 자리한 것을 비롯해 태백시 방면으로 본적사와 심적사, 묘적사, 은적사 등 4개의 큰 절이 소재했던 곳으로 예부터 고승대덕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산의 전체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는 험준한 산세를 지녀 친근한 외양을 지니고 있는 산은 아니다. 인근의 대덕산과는 달리 함백산에 내린 빗물은 서쪽과 남쪽 바다로만 흘러간다. 먼저 북서쪽 사면의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 흘러 내를 이루고 서남쪽 사면의 계류들은 영월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서 내를 이룬다. 동남 방향의 계류는 서학골천에서 황지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와 합수한다.특히 서북쪽 산록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고찰 정암사는 지난 2020년 수마노탑이 국보(332호)로 승격되며 인구감소로 시름하는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한 바 있다. 정암사를 끼고 흐르는 청정 하천은 열목어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73호로 보호하고 있다.함백산 일원은 예전 삼척탄전지대의 중심지역으로 함태탄광과 삼척탄좌, 정동탄광, 어룡탄광 등이 있어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태백경제의 주축을 이루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1980년대 후반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모든 탄광이 문을 닫았고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떠나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폐광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영 한양대 교수는 “함백산 일원은 태백지역 석탄산업의 중심을 이뤘던 곳으로 아직도 많은 탄광 흔적이 방치되고 있다”며 “탄광도시 태백의 중심을 이뤘던 함백산 일원의 폐광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전대책 등 제도적·정책적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예전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조성된 운탄고도를 활용해 강원도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이 합심해 산악 트레킹코스 ‘운탄고도 1330’을 만들었다.■ 만항재와 ‘운탄고도 1330’만항재는 해발 1330m의 고개로 포장된 국내 고갯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지자체가 합심해 지난 10월 개장한 ‘운탄고도 1330’이라는 이름도 해당 코스의 정점을 이루는 만항재의 높이에서 따왔다. 산이 높고 바람이 많아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만큼 서늘한 기온을 지니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만항재 인근에도 풍력발전기가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이국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만항재는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으로 대덕산 금대봉 ‘천상의 화원’에 비유해 ‘산상의 화원’으로도 불린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일년 내내 야생화가 지천이다. 데크 등 인공시설을 최소화한 산상의 화원은 야생화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연중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니 식물도감 한권쯤은 지니고 방문하는 게 좋다.꽃도 아름답지만 만항재의 중심을 이루는 풍경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늘어서있는 낙엽송 군락이다. 날렵한 자태로 촘촘히 서있는 낙엽송 사이에 눈을 감고 서 있으면 잔잔한 파도가 끊임없이 일렁이는 바닷가에 서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특히 안개 낀 날 만항재를 방문하면 구름처럼 몰려오는 안개와 낙엽송의 검은 그림자가 수묵화를 보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선사한다.만항재를 지나는 ‘운탄고도 1330’은 평균고도 546m의 산길을 걸을 수 있는 트레킹코스로 강원도와 태백·삼척시, 영월·정선군, 영월산업진흥원, 강원도관광재단이 함께해 조성했다.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173.2㎞의 코스로 모두 9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영월에서 태백 황지연못까지 연결되는 1~6구간이 개장했고 나머지 구간은 내년 시설보강을 마친 뒤 개방할 예정이다. 예전 차가 다니던 길이 산길임에도 도로폭이 넓고 급경사 구간이 많지 않아 산책로로 안성맞춤이다.운탄고도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운탄고도 1330은 옛 광산도로를 재활용한다는 역사성뿐 아니라 평균 고도 546m의 청정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면세점 입점 등 부가적인 시설보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는 길로 멀리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안의호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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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2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 할로윈파티와 함께 성황리 폐막
    ▲ 정선군청[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 아름다운 야생화가 가득한 정겨운 골목길로 널리 알려진 고한 야생화 마을에서 “골목의 재발견, 마을정원을 걷다”를 주제로 5월 5일부터 시작된 “2022년 고한 골목길정원박람회”가 10월 29일 할로윈파티와 함께 성대하게 막을 내린다.지난 5월 5일 아름다운 야생화가 가득한 골목길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신촌마을 어울림 한마당, 골목정원 버스킹, 물한가요제, 골목길 달빛야행, 할로윈데이 축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리와 함께 골목길에서 주민이 주도해 꾸민 작지만 예쁜 정원, 골목마다 특색있고 아기자기한 야생화 모습들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위원회는 10월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호텔로 잘 알려진 고한18번가 골목길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젊은 세대의 놀이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할로윈데이에 즈음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몬스터 분장체험, 할로윈포토존, 유·무료 놀이체험을 비롯 오즈로드 플리마켓, 먹거리부스, 골목길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폐막식에서는 한 해동안 내 집 앞이나 마을 공유화단을 잘 가꾼 주민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베스트 가드너’ 수상자들을 시상한다.‘올해의 베스트 가드너’ 대상은 수 년동안 고한18번가 골목길정원만들기에 헌신하며 내 집 앞은 물론 아름다운 마을 경관조성을 위해 헌신해 온 유영자 전 고한18리 이장이 선정됐으며 이 외 마을주민 4명이 ‘올해의 베스트 가드너’로 수상한다.올해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고한읍 골목길정원박람회는 폐광촌의 어두운 지역 이미지를 벗고 여행하고 싶은 야생화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마을과 골목이라는 공간적 배경 속에서 진행하는 만큼 주민이 추진 주체가 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고한읍 경관을 짧은 기간동안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를 통해 타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모범사례로써 연간 100여개 기관에서 사례견학을 하고 있기도 하다.이와 함께 열리는 오즈로드 플리마켓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만 7회째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내 공예품, 먹거리 등 특산품 생산자들이 골목길에 공동매대를 운영함으로써 지역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한우영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위원장은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한읍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이었지만 2016년부터 시작한 야생화마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이제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며 “이 모든 성과는 주민과 행정이 상호신뢰하며 협업하였기에 가능했으며 이러한 좋은 경험과 성숙한 주민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탄탄한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출처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http://www.discoverynews.kr)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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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선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29일 핼러윈 파티로 대단원
    '골목의 재발견, 마을 정원을 걷다' 주제로 5월 5일부터 진행2022년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김진용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 고한읍 야생화 마을에서 지난 5월 5일 시작한 2022년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오는 29일 핼러윈 파티와 함께 막을 내린다.고한 야생화 마을은 아름다운 생화 가득한 정겨운 골목으로 유명하다.마을호텔 18번가[김진용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달빛야행[김진용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신촌마을 오즈로드 축제[김진용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2022년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골목의 재발견, 마을 정원을 걷다'를 주제로 진행했다.박람회 기간 고한 골목길에서는 5월 골목 정원 피크닉, 7월 신촌마을 어울림 한마당, 8월 골목 정원 버스킹· 물한가요제, 9월 골목길 달빛여행, 10월 핼러윈 데이 축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아기자기한 야생화 가득한 예쁜 정원인 고한 골목길도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았다.핼러윈 데이 포스터[김진용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박람회의 대미를 장식할 핼러윈 파티는 29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 호텔로 잘 알려진 고한 18번가 골목길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로 진행한다.몬스터 분장 체험, 핼러윈 포토존, 유·무료 놀이 체험, 오즈로드 플리마켓, 골목길 버스킹 등이다.이날 2022년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폐막식에서는 올 한해 집 앞이나 마을 공유화단을 잘 가꾼 유영자 전 고한18리 이장에게 '올해의 베스트 가드너'를 시상한다.이와 함께 마을주민 4명도 '올해의 베스트 가드너' 상을 받는다.한우영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위원장은 27일 "2016년부터 시작한 야생화 마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성과를 나타내면서 이제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성과는 주민과 행정이 상호신뢰하며 협업하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byh@yna.co.kr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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