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언론보도
  1. 지역소멸 위기…‘생활인구’로 살린다![3.29 kbs 9시뉴스
    영상출처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38591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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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2. 강원도 주최 제1회 찾아가는 자치분권 아카데미 31일 정선서 열려
    강원도 주최 ‘2023년 제1회 찾아가는 자치분권 아카데미’가 오는 31일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열린다.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 아카데미는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소멸위기 대응 및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며, 발제와 토론도 이뤄진다. 주민자치와 지방소멸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발제는 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과 곽현근 전 자치분권위원회 주민자치전문위원장이 맡는다. 이종수 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곽현근 전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소멸대응과 주민자치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좌장은 김순은 전 자치분권위원장이 맡고, 토론자로는 김덕용 속초시주민자치협의회장, 신영길 춘천시주민자치협의회장, 신승남 정선군 북평면주민차지회장, 김주원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박용식 강원도 특별자치국장이 나선다.이번 아카데미는 주민단체, 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한편 토론에 앞서 세계 3대 축제인 호주 에들레이디 프린지에서 호평을 받았던 ‘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아라리’의 갈라쇼 공연도 마련된다.출처 뉴스1(https://www.news1.kr/articles/499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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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일 로컬크리에이터 교류포럼 정선서 개최
    강원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강원랜드 컨벤션룸에서 정선 로컬써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원도 인구소멸 위기대응과 한일 로컬크리에이터 교류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강원도의 주요 현안인 인구감소 위기대응과 지역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한일 로컬크리에이터 간 국제교류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한 일본의 관계인구 사업과 빈집을 활용, 침체된 상권과 부동산시장을 살린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국내 로컬크리에이터들이 100명 이상 참가하는 코크리캠프는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강원도 내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행정이나 정책지원의 필요성을 도출할 예정이다.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용규 센터장은 “이번 정선 로컬써밋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스위스의 다보스포럼, 미국의 테드처럼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포럼,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성과보고회로 진행되는데 개막식에는 ‘어쩌다 어른’으로 유명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과 마을과 로컬크리에이터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특강도 준비된다. 프레시안: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32614210711141?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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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4. 인구소멸 위기 대응, 완화 전략과 관계인구 확대 필요
    강원도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구변화에 대한 적응과 인구 감소 추세 완화, 관계 인구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정선로컬써밋’이 28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컨벤션룸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김기철 도의원, 이용규 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 기관단체장과 한국과 일본의 로컬크리에이터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특히 이날 정선로컬써밋에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를 먼저 겪었고 나름의 해법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일본의 로컬 크리에이터들도 대거 참석해 사례를 공유하며 강원도의 인구소멸 위기 대응책 마련에 힘을 보탰다.이원학 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강원도 인구변화 특성 및 지역소멸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인구 변화에 대한 ‘적응’과 ‘완화’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접근하며, 인구 유출 및 감소를 줄이는 ‘완화 전략’으로 ‘고령자의 품격 있는 삶’, ‘젊은이가 좋아하는 삶터·일터·쉼터 조성’,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미래산업 중심지’ 등 5가지 지역소멸 대응전략을 제안했다.서건희 정선군 기획관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는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구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새로운 성장모멘텀 발굴을 통한 대응전략이 필요하고 저성장 장기화와 침체에 대비한 적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토미야마 히로후미 일본 오무타 빈티지노마치 주식회사 대표는 “인력부족이나 거리의 공동화 대책 방안으로 관계인구를 늘리는 목적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에 대한 관계가 깊어져 마음이 강해지는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해 일 외의 시간을 지역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계인구를 증가시키는 키워드”라고 피력했다.최승준 정선군수는 “소멸위기 지역이 시군구 228개 중 절반에 육박하고 신생아수는 10년새 반토막이 됐다”며 “정선은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에 국가정원을 조성해 사람과 생태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관계인구와 생활인구 확대로 소멸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출처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page/view/2023032816294408147?area=W1000008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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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5. [다시쓰는 폐광지역 리포트] 10. 고향 떠나 안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광부들
    1989년부터 시행된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태백, 정선, 영월, 삼척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일자리와 살 곳을 잃었다. 대부분 먹고 살기 힘들어서 탄광에 들어갔고 사택에서 모여 살았기 때문에 폐광 이후 당장 살 곳마저 없어져 버렸다. 먹고 살려고 탄광에 들어온 광부들은 또 다시 먹고 살기 위해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강원도 탄광촌을 떠났던 광부들이 많이 이주한 곳은 경기도 안산이다. 안산의 경우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 등 공단이 위치해 있어 일자리가 많았다. 폐광 이후 일자리를 찾고 있던 광부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였다.탄광지역 광부들의 안산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서로 의지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안산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광부와 그 가족들이 안산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곧바로 재안산강원도민회라는 단체가 생겨났다.재안산강원도민회가 추정하는 안산 거주 강원도민은 약 17만명으로 알려져있다. 안산 전체 인구 63만 명의 약 26%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강원도민회 활동을 하는 회원은 약 3000명 정도다. 이같은 인연을 반영해 태백시는 지난해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탄광유산에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검은황금 사진전시회’를 열었다.재안산강원도민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고학윤(68)씨도 정선에서 태어나 대성탄좌 등 여러 광산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광부다. 고학윤씨는 지난 1989년 안산에 정착했다. 아버지도 광부였고 평생 살아온 고향 정선을 떠났던 이유는 바로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고학윤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한참 폐광이 되면서 거기서 일하던 광부들이 일자리를 찾아 안산에 많이 왔다”며 “그나마도 석탄산업 합리화 때는 젊은 나이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막노동을 하거나 경비 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그렇게 안산으로 이주한 고학윤씨는 우연한 계기로 재안산강원도민회를 알게 됐고 정선 사람들을 모아 정선군민회를 만들어 고향의 향수를 달랬다. 고학윤씨는 “처음에 정선군민회 회원이 약 200명 정도 됐는데 대부분이 석탄산업 합리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온 광부거나 그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태백에서 태어나 한보탄광에서 일했던 강영만(65)씨도 1996년 안산으로 이주했다. 당시 자녀들은 계속 커 가는데 석탄산업 합리화로 인해 태백에는 일자리도 없고 학교도 마땅치 않아 안산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안산 정착 후 그는 탄광 기술을 살려 지하철 7호선, 8호선 공사장에서 일했다.강영만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탄광에서 일했던 동료들 여럿이 나와 같이 지하철 공사장에서 일했다”며 “예전에 태백에서는 사택에서 살면서 매일 보던 동료들이었는데 도시로 나오니까 일터 아니면 보기도 어려워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그는 고향인 태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물닭갈비가 생각난다고 했다. 강씨는 “원래 물닭갈비는 광부들이 싼 값에 술안주로 먹던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태백 대표 음식이 됐다”며 “물닭갈비를 보면 당시가 떠오르면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더욱 아쉬워진다”고 말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5417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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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활성화 대안에 머리 맞댄다
    폐광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인구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한 대안 마련에 한국과 일본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머리를 맞댄다.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컨벤션룸에서 도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강원도, 지자체 관계자, 로컬크리에이터 100명, 한·일 발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 로컬써밋’을 개최한다.‘강원도 인구소멸 위기대응과 한일 로컬크리에이터 교류포럼’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강원도의 주요현안인 인구감소 위기대응과 지역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한·일 로컬크리에이터간 국제교류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인구 감소와 이로 인한 지방소멸의 고위험 지역에 진입한 각 지자체가 이미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본이 관계 인구 사업, 빈집 활용, 침체된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회복의 사례를 비교하며, 지방 소멸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포럼 개막식에서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고,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과 ‘마을과 크리에이터’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인구감소에 대한 대응 세션에서는 이원학 강원연구원 박사와 서건희 정선군청 기획관, 토미야마 오무타 빈티지마을주식회사 대표 등이 발제에 나선다.마을과 크리에이터 세견에서는 요시우라 (유)요시우라빌딩 대표와 이준형 도시공감협동조합 소장, 김지현 농업회사법인 이었던 대표 등이 발제를 이어갈 예정이다.이용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정선 로컬써밋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포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스위스의 다보스포럼, 미국의 테드처럼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출처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page/view/2023032412355366886?area=W100000800012)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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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7. 정선군·수자원공사 태백권지사,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
    정선군(군수 최승준)과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지사(지사장 김철한)는 상수도 공공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고한·사북·남면 지역을 비롯한 하이원리조트 등 지역내 수도 관련 각종 재난사고의 효율적 대응 및 피해복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정선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도 38호선 고한읍 두문동재 터널~ 갈래교 4.7㎞ 구간에 광역-지방 비상연계시설을 구축한다.이번 사업은 총 10억원(정선군 5억원, K-water 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군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 광역-지방관로 연계에 따른 복선화 효과로 약 4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기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간 단수 및 긴급한 사고에 대비, 상수관로 취약구간 연계망 구축, 재난사고 시 상호지원, 수도관련 기술 및 현안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최승준 군수는 “수도사고 등 재난 위기상황에 대비 상호 협력, 기술적 지원과 신속한 사고 대응 및 복구를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5221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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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8. 정선군 미래성장동력 마련 국·도비 확보 총력
    정선군이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정선의 새로운 도약과 창의적인 미래성장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해 2024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은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 군수 주재로 각 부서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도비 확보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도비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은 물론 군민들의 행복한 생활 및 관계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계획하고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 재원확보의 체계적·전략적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앙 각 부처를 방문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및 균형발전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는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적극 피력해 나가기로 했다.주요 신규발굴사업으로는 남면 공공임대주택 건립 270억원을 비롯, 지역활력타운사업 95억원, 생활인구 활대를 위한 ‘고향올래’ 10억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30억,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사업 10억원 등이다.또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101억원,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95억원, 아리랑클러스터 조성 495억원, 봉양2 급경사지 붕괴 위험 정비사업 192억원, 농촌형 교통모델(버스, 택시)사업 136억원 등 주요 핵심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최승준 군수는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의적인 신규사업 적극 발굴 및 주요 핵심사업의 원활한 업무 추진과 동시에 군정의 새로운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4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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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9. [한국의 산티아고 - 운탄고도를 가다] 4. 운탄고도 1330 3길
    광업소와 삭도·동발 등 폐광 흔적과 탄광산업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말 그대로 ‘광부의 길’이다. 구름이 모여드는 최대의 광산도시 모운동(暮雲洞)마을에서 운탄고도 3길의 첫 발을 떼면, 광부들의 땅을 딛는 작업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영월의 탄광들 가운데 가장 질 좋은 무연탄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옛 옥동광업소가 멀지 않다.■운탄고도 3길= 광부의 삶을 돌아보며 걷는 길광부들은 갑번과 을번·병번 하루 3교대로 나눠 검은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땅속 깊이 개미굴처럼 이어진 갱도로 흩어져 그들이 파고 또 팠던 것은 시꺼먼 탄 뿐이었을까, 그들의 운명이거나 팍팍한 삶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며 말 그대로 광부의 길을 걷게 된다.머지 않아 보이는 전망대에선 폐갱도 안에서 불그레한 물이 쉼 없이 흘러 나와 물줄기를 쏟아내는 황금폭포를 만나게 된다. 광산의 철분 때문에 황금색으로 보인다는 것을, 이제 모르는 사람 빼고는 다 안다.또 광부들의 공중목욕탕으로 슬그머니 들어서면 누가 썼는지 모르는 낙서들이 어지럽다. 탄광가는 숲길로 들어서기 전, 한 광부가 무연히 나타난다. ‘휴식’이라는 제목이 붙은 조각상이다. 그곳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그의 곁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래도 그는 가타부타 말이 없다.삭도(索道)와 동발 등도 탄광산업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삭도는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울 때 석탄을 운반하던 중요한 수단이었다. 공중에 매달린 밧줄에 운반기를 설치해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을 보통 삭도라 불렀다. 2㎞ 넘게 갱도를 뚫어 망경대산을 관통하며 캐낸 석탄은 소래기바가지 삭도를 이용해 석항역까지 보내졌다. 삭도는 탄을 운송하는 것 말고도 장마철이나 겨울철 폭설이 내려 길이 끊기면 생필품을 실어 나르는 데도 쓰였다.원래 ‘지게 몸체의 맨 아랫부분에 있는 양쪽 다리’를 가리키는 동발은 땅을 팔 때 갱이 무너지지 않게 만들어 세워졌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다가 차츰 콘크리트로 튼튼하게 지었다. 동발제작소임을 알리는 누런 표지판에는 실제 동발이 세워진 모습이 찍힌 흑백사진 2장이 박혀 있는데,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진다.광부의 길을 지나면 해발 1088m의 영월 산솔면과 김삿갓면이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우뚝 솟은 운탄고도 3길의 두번째 기항지인 망경대산(望景臺山)과 만난다. 시간이 흐르며 많이 가려지긴 했지만 산자락에 흩어진 광산의 흔적들을 통해 석탄산업 호황기였던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탄광 개발이 얼마나 맹렬하게 이뤄졌는지를 짐작케 해준다.탄광들이 차례차례 폐광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멈춘 숲은 점점 우거지고 자연은 빠르게 복원되고 있으나 광부들의 숨 가빴던 삶과 애틋한 사연은 고요히 묻혀 버렸다.비포장의 망경대산 임도를 따라가면 왼편으로 고랭지 채소밭에 닿는데, 바위가 거의 없는 초목으로 넓게 이뤄진 육산의 특징을 보여준다. 산 아래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철컹철컹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 소리가 들릴 즈음 운탄고도 3길 종점을 향한 마지막 기항지 석항역이 아스라이 보인다. 길을 내려가면 석항역 부지에 폐열차를 활용해 추억여행을 즐길 수 있는 노스탤지어 체험시설인 석항트레인스테이의 이국적인 풍경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정선 경계를 훌쩍 넘으면 운탄고도 3길의 종착지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禮)와 아름다움(美)’이 가득한 예미마을의 자그마한 역에 도착한다. 트레킹을 하며 운탄고도의 의미와 가치, 광부의 삶을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모운동에서 정선 신동읍 예미역까지 총 길이 16.83㎞이다. 방기준■ 3길 주변의 명소들△망경대산운탄고도 1길의 출발지인 영월읍 청령포에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애절한 삶이 어려 있다면, 망경대산에는 단종의 충직한 신하 추익한(1383-1457)의 간절한 기원이 깃들어 있다. 추익한은 홍문관부수찬·호조정랑·한성부윤 등을 거친 뒤 1433년(세종 15년) 관직에서 물러나 영월로 낙향해 망경대산 아랫녘인 당시 상동면 화원리에서 시를 짓고 책을 읽으며 조용히 살았다.그러던 중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사육신의 한 사람인 형조참판 박팽년으로부터 단종을 잘 보필해 달라는 서신을 받는다. 산에서 머루와 다래를 따서 바치는 등 단종을 정성껏 보살폈는데 어느 날 곤룡포를 입고 백마를 탄 단종이 태백산으로 가는 꿈을 꾸게 된다. 급히 청령포로 달려간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사약을 받은 단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보였다. 단종의 폐위 소식을 들은 추익한이 산 위에 올라 한양 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애절한 사연을 품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멋진 능선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월군이 운영하는 망경대산자연휴양림은 트레킹 후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석항트레인스테이석항역은 1991년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고, 1995년에 설치됐던 승차권 단말기가 2004년에 철거된 후 2009년 여객 취급마저 중단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이에 영월군이 코레일에서 지원된 폐열차 9량을 활용, 68명 수용 객실 9실과 식당·카페·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뒤 2013년에 문을 열고 여행객들을 맞으며 사람들의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소소하지만 여유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객실은 4인실, 6인실의 가족실과 12인실로 운영되는 도미토리가 있다.대도시의 소음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곳의 조용함에 놀랄지도 모른다. 해질 무렵 방문하면 양쪽에 늘어선 기차 사이로 지는 해를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다. 민간위탁업체가 지난해 4월 운영을 포기해 현재는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3655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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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10. 정선 ‘맹글장 레일마켓’ 문화공연 연계 확대 운영
    국민 고향 정선만의 특색있는 로컬 관광콘텐츠를 만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주민주도 관광형 ‘맹글장 레일마켓’이 올해부터 확대 운영된다.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인 레몬트리협동조합(대표 최진아)은 오는 25일 국내 1호 간이역 카페로 새롭게 변신해 숨은 정선의 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면서 연인과 가족·친구들과 함께 힐링하며 추억의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북평면 나전역에서 올해 첫 맹글장 레일마켓을 개장한다.맹글장에는 지역 80개팀의 핸드메이더들이 만든 작물 및 목공예 제품과 농촌체험·공예아트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이어 셀러가 옛날 보부상이 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아름다운 정선선 기차역을 따라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 등 장소를 옮겨가며 장터를 운영하면서 정선 외곽 관광상권을 살리고 지역주민들간 네트워킹을 만들어 나간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명품 5일장으로 널리 알려진 정선5일장과 연계한 마켓 운영과 정선아리랑제 등 대표 축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정선지역 주민들로만 구성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탄광지역주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강원도를 대표하는 주민주도 마켓으로의 성장을 위해 영월과 태백·삼척 등 강원남부 탄광지역과 연계한 마켓운영을 추진한다.최진아 대표는 “올해는 좀 더 세련된 제품 퀄리티 향상과 문화공연 연계 등으로 국민고향 정선의 로컬 관광콘텐츠 문화상품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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