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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정선 폐광촌 골목길 ‘3차원 가상세계’ 구축, Z세대 끌어모은다
2022.09.26

폐광지역에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Meta+Universe)’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폐광지역의 대체사업 발굴을 위한 신사업 일환이다.

강원도는 폐광지역에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폐광지역을 선보일 계획이다.메타버스 기술 접목이 검토되고 있는 대상지는 정선 폐광천 고한 18번가 일대 등이다.

지난 1985년 읍 승격 당시 인구 3만2000여 명에 달했던 고한읍은 과거 대표 탄광촌 중 한 곳이었다.그러나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과 함께 쇠락했다.2001년 10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마지막으로 모든 탄광이 문을 닫았고,고한시장의 길목인 고한 18리도 급격하게 침체됐다.모든 상가는 폐공가가 됐으며 인구 역시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2017년 10월,지역 주민단체 주도로 18번가 마을만들기위원회가 출범해 고한 18리의 빈 상가를 사서 수리,출판사가 문을 열면서 마을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이 일대는 야생화 마을로 변모했고 특히,호텔 18번가와 야생화 마을 추리극장 조성 등 주민 주도형 새 비즈니스 모델로 폐광촌 고한은 ‘18번가의 기적’을 이뤘다.

고한읍에 개장한 18번가는 지역 내 민박과 식당,세탁소,사진관 등 마을 골목길에 있는 서비스 시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킨 전국 최고의 도시재생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메타버스 기술을 고한 18번가를 중심으로 폐광지역에 접목시켜 폐광지역의 또 다른 신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전북 전주시가 메타버스의 글로벌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해 한옥마을 등 지역 명소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도는 강원도만의 특색있는 아이템을 가상세계와 접목,가상공간 폐광지역에서 소셜 활동을 즐기는 Z세대(10∼20대) 놀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광지역과 메타버스의 만남,시대 요구에 걸맞게 폐광지역의 새로운 대체사업을 이색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곧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박지은 pje@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89697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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