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품들을 장돌뱅이가 되어 정선선 구간을 돌며 판매하는 ‘맹글장 레일마켓'이 26일 첫 선을 보인다.
‘맹글장 레일마켓'은 ‘만들다'의 뜻을 가진 정선 특유의 사투리 ‘맹글다'와 정선선 철길(레일·Rail)을 따라 마켓이 열린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정선관광두레가 기획·운영하는 지역 주민 참여형 공동체 장터로, 정선지역의 공예가, 소농인이 주축이 되고 다문화가정 및 청소년 그룹 구성원들이 다양한 상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까지 하게 된다.
첫 개장은 26일 정선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이어 정선선 철길을 따라 셀러인 지역 주민들이 옛날 보부상처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나전역과 아우라지역, 구절리역 등 장소를 옮겨 가며 장터를 연다.
맹글장 레일마켓은 먹고·보고·즐길 거리가 가득한 마켓, 친환경 건강한 먹거리 마켓,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켓을 기본 운영 방침으로 정하고, ‘프리마켓'과 ‘추억장터', ‘향토기업 홍보', 각종 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맹글장 셀러는 36명이 참여 중이며, 작물공예·목공예·농촌체험·디저트·음료·공예아트·문화공연 등의 셀러를 지속적으로 모집한다.
정선군은 정선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레일바이크와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주례마을 등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맹글장 레일마켓이 또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진 정선관광두레 PD는 “정선선 철길을 따라 셀러가 보부상이 돼 구매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ct10&aid=222032300022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