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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청년 줄고 고령층 늘고…도내 폐광·접경지 인구유출 심화
2023.03.31

강원지역 인구 순유입이 4년 연속 지속됐으나 20대 청년층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태백과 정선, 화천 등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유출이 꾸준히 증가, 인구고령화와 공동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의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 전입한 인구(19만4864명)가 전출 인구(18만7370명)보다 많아 7494명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순이동률은 0.5%로 전국에서 세종(2.7%), 인천(1%), 충남(0.7%) 다음으로 높았다. 도내 순이동자는 2019년(1661명)부터 2020년 5457명, 2021년 6681명에 이어 올해까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연령별로는 격차가 컸다. 20대의 경우 순이동자는 2672명이 감소했다. 전년(-4574명)대비 규모는 줄었으나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유입은 최근 3년 동안 3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3334명) 당시 전년(1975명)대비 1359명(68.8%) 늘며 처음으로 3000명대를 진입했고 2021년 3703명, 2022년 3622명으로 강원지역 인구 순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또 도내 시·군별로 순유입 인구 격차를 보여 폐광지, 접경지역 등을 위한 인구 대책도 요구된다. 지난해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과 원주의 순이동률은 각각 1.2%, 1.1%로 높았으나 폐광지역인 태백(-2%)과 정선(-0.8%)은 마이너스 지표를 보였다. 특히 화천의 순이동률은 -3%로 전국에서 가장 순유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70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의 55세 미만 세대별 모두 전출이 더 많은 가운데 25~29세 이하 인구가 238명, 30~34세 이하 166명, 35~39세 이하 89명 순으로 유출됐다.


한편 강원도 시도별 전입 인구는 경기(38.6%), 서울(24.2%), 인천(6.4%) 등 수도권이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전출 인구는 경기(35.7%), 서울(25.4%), 충북(5.9%) 순이다. 한편 지난해 부동산 거래절벽현상으로 총 전입과 전출은 각각 전년대비 10.2%, 11% 감소해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될 경우 인구이동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강원도도 주택사유로 인한 이동자 수가 크게 감소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 영향을 받은 것을 파악된다”며 “전통적인 강세였던 환경요인은 소폭 줄었으나 가족과 교육을 이유로 이주한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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